심사위원장 : 제라르 풀레 (프랑스)

제라르 풀레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음악 신동이었다. 그는 11세의 나이에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입학하여 2년 후 만장일치로 수석 졸업했으며, 18세에는 제노바파가니니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수많은 콘서트에서 연주하면서 제라르 풀레는 금세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노 프란체스카티, 예후디 메뉴인, 나탄 밀스타인, 그리고 특히 그를 ‘영적인 후계자’로 여긴 헨리크 셰링과 같은 거장들에게서 꾸준히 가르침을 받았다. 제라르 풀레는 현재 파리오케스트라,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 스트라스부르오케스트라, 프라하라디오심포니오케스트라, 리에주필하모니오케스트라, 베이징심포니, 슈투트가르트체임버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과 연주하고 있다. 또 매년 라디오 프랑스, 오르세미술관, 샹젤리제극장 등 최고의 무대와, 프랑스 카잘스, 디본, 소, 브장송, 몬테카를로, 몽트뢰, 카르타고 축제 등에서 연주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제라르 풀레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일본, 미국, 캐나다, 체코, 중국, 한국, 브라질, 아프리카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5년째 가르치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비롯해 파리국립지역음악원, 파리사범고등음악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그는 2005년 4월에서 2009년 3월까지 도쿄예술대학 객원 교수를 지냈고, 현재 일본 쇼와 음대의 객원 교수를 지내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있으며, 주요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페트루 문테아누 (독일)

페트루 문테아누는 부카레스트에서 제오르제 마놀리우 교수를 사사하고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유리 얀켈레비치와 마이클 위만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했다. 루마니아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인 스테판 게오르규 또한 그의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학업을 마친 후 그는 부쿠레슈티 음악학교의 교장으로 부임해 1,000명의 음악 교육을 지휘했다. 이후 그는 부쿠레슈티음대로 자리를 옮겨 학생들을 지도했다. 독일로 이주한 그는 1970년부터 지금까지 뤼베크음대와 함부르크음대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고 있다. 1994년 로스토크음대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10년까지 현악부 학장으로 활동하였고,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유럽현악기 지도자협회의 독일 지부장을 맡았다. 그는 콘서트, 강연, 출판 활동을 하였고, 해외 대학 초청으로 세계 각지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 1986년에는 직접 바덴뷔르템베르크에서 열리는 클로스터 쇤탈 국제바이올린콩쿠르와 국제 현악 마스터클래스를 설립하고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그 밖에 그는 차이콥스키, 얌폴스키, 체코 코시안, 콘체르티노 프라하, 비에니아프스키, 라이프치히 바흐, 부쿠레슈티 에네스쿠, 제노바의 파가니니, 리피체르, 퀸엘리자베스, 시게티-후바이, 비브라르테 콩쿠르 등의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다. 그는 루마니아 브라쇼브대학의 명예 교수이며, 리투아니아 대통령으로부터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최고 훈장을 수여받았다.

배익환 (한국/미국)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은 12세 때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이반 갈라미안 교수를 사사하였다. 1985년 ‘퀸엘리자베스콩쿠르’ 금상 수상 이후 유럽, 아시아, 미국 등지에서 줄곧 솔리스트로서, 그리고 실내악 연주자로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배익환은 이 외에도 뉴욕의 선상음악회 예술감독으로 13년간 활약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독일의 뮌헨ARD콩쿠르, 덴마크의 카를닐센콩쿠르, 영국 런던의 벤저민 브리튼콩쿠르, 핀란드 헬싱키의 시벨리우스콩쿠르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매년 핀란드의 쿠모페스티벌, 스웨덴의 고트랜드페스티벌 등 유명 음악 페스티벌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현재 인디애나 주립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피바디음대(1986~1992년), 한국예술종합학교(1990~1993년), 맨해튼음대(1994~1999년)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특별히 교육에 관심이 많아 매년 마스터클래스를 하는 그는 일본의 도호음악원, 독일의 쾰른국립음대, 영국의 왕립음악원 등에서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데이비드 세론 (미국)

데이비드 세론은 1985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클리블랜드음악원장을 지냈으며, 1985년 앙코르 현악학교를 설립하고 공동 교장 겸 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미국 및 해외 유명 바이올린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있으며 1984년부터 5년간 캔터베리 트리오의 일원으로서 컬럼비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가 주최하는 많은 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체임버 뮤지션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메도마운트 여름학교의 교장을 19년간 지냈던 그는 현재 에버리 피셔 아티스트 프로그램 이사회의 멤버이며, 스즈키음악협회 국제 이사회의 부이사를 맡고 있다. 데이비드 세론은 1962년부터 1971년까지 오벌린음대 교수로, 1971년부터 1981년까지 클리블랜드음악원 현악부 학장과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했다. 1975년에서 1985년까지는 커티스음악원에서 바이올린과 교수로, 1981년에서 1985년까지는 동 음악원 바이올린 학장으로 활동했다. 스즈키바이올린 교본 1~5권을 녹음한 데이비드 세론의 앨범은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알프레드 출판사에서 재출시되기도 했다. 데이비드 세론은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일본 스즈키협회 영재교육연구원에서 주최하는 마스터클래스, 강연, 공연에 참여했으며, 세인트바츠음악축제에도 수년간 참여하며 연주하고 있다.

도라 슈바르츠베르크 (오스트리아)

유대계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도라 슈바르츠베르크는 유리 얀켈레비치, 발렌틴 베를린스키, 아브람 슈테른, 아이작 스턴, 도로시 딜레이, 예후디 메뉴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파블로 카잘스 등 당대 거장들과 음악적 교류를 나누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일찍이 런던의 칼 플레쉬, 뮌헨ARD, 이탈리아의 파가니니, 로마노 로마니니 콩쿠르 등 유명 콩쿠르를 석권했다. 음악은 그녀가 함께 작업했던 예술가 마르타 아르헤리치, 미샤 마이스키, 보리스 베레좁스키, 파벨 길릴로프, 노부코 이마이, 알렉산더 라비노비치, 제이미 라레도, 사샤 슈나이더, 발레리 아파나시예프, 유리 바슈메트와 소통하는 수단이 되었다. 그녀가 발매한 많은 음반 중에서도 특히 EMI에서 발표한 실황음반이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녹음한 프랑크, 드뷔시, 슈만 소나타 수록 음반에 대해서는 여러 주요 잡지에 훌륭한 논평이 실렸다. 그는 현재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들과 함께 음악과 삶을 탐구하고 있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마스터클래스와 국제콩쿠르에 초청받고 있다. 최근 슈바르츠베르크는 작곡가 호르헤 보소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그는 슈바르츠베르크에게 라벨, 드뷔시,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세계 초연을 포함, 다수의 작품을 헌정했으며, 이 작품들은 유럽의 주요 축제와 공연장을 비롯해 스위스의 마르타 아르헤리치 축제,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연주되었다. 도라 슈바르츠베르크의 레퍼토리는 바로크 소나타에서부터 아르헨티나 탱고까지 광범위하다.

오카야마 기요시 (일본)

1942년 도쿄에서 출생한 오카야마 기요시는 도쿄예술대학에서 우즈카 교수와 홀스트 교수에게 바이올린을 사사했다. 1967년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과정을 수료하고 서독 정부 장학생으로 독일 함부르크국립음대로 유학, 한케 교수와 하웁트만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1970년 베를린에서 열린 멘델스존콩쿠르에서 현악 4중주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오키야마 기요시와 요시코 핫토리의 바이올린 듀오는 브뤼셀의 이사예 재단으로부터 이사예 메달을 받았다. 1971년부터 13년간 오카야마 기요시는 본 베토벤홀 오케스트라의 제1악장으로 연주했을 뿐 아니라 본 현악 4중주의 리더로도 활약했다. 독일 정부는 오카야마 기요시가 문화 부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1984년 십자 훈장을 수여했으며, 이후 그는 일본에 돌아와 요미우리 일본 교향악단의 제1악장이 되었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기요시는 도쿄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최근에는 오카야마 현악 4중주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리조나레 음악제와 타마 뮤직 포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또 도쿄예술대학의 명예 교수와 빈국립음대의 객원 교수를 겸하고 있다.

이미경 (한국/독일)

16세의 나이로 메뉴인 아카데미 오디션에 발탁되어 유학길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은 메뉴인 아카데미, 쾰른국립음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수학했으며 전독일음대콩쿠르 우승, 퀸엘리자베스콩쿠르 은메달, 뮌헨ARD콩쿠르 우승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여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는 베를린방송교향악단, 뮌헨방송교향악단, 뷔텐베르크체임버오케스트라, 할레필하모니, 취리히톤할레오케스트라, 스위스바젤심포니커, 잘츠부르크카메라타, 헬싱키방송교향악단, 헬싱키필하모니, 브뤼셀필하모니, BBC스코틀랜드, 잉글리시체임버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바로크합주단 등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두루 협연하였다. 또한 그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핀란드의 레미-라펜란타 페스티벌 감독을 역임하였고 1998년에 영국 레스터의 드 몬포르트 대학에서 그의 음악적, 교육적 활동을 치하하는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EMI, Claves, Ondine, Cappricio에서 음반을 냈으며 메뉴인, 카잘스, 나폴리, 쿠모, 잘츠부르크, 베를린, 올더부르그 등의 페스티벌에 초대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이미경은 베를린국립음대 초빙교수,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전임교수를 거쳐 2005년부터 뮌헨국립음대 전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성주 (한국)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줄리아드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이반 갈라미언, 마가렛 파디,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다. 이후 그는 프리츠 크라이슬러 장학금을 받아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성주는 1976년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에 선발된 후 1977년 뉴욕 카프만 홀에서 가진 데뷔 리사이틀 후 솔리스트로서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및 동남아 등을 순회 연주하였고 뉴욕 비에니아프스키콩쿠르 우승을 비롯하여 시벨리우스, 워싱턴, 차이콥스키, 퀸엘리자베스콩쿠르 등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하거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다. 1984년과 1988년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 프랑스, 서독,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 7개국에서 헨델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로 순회공연을 가진 그는 플래그스태프와 아스펜, 입스위치 페스티벌, 링컨센터, 케네디센터에서 연주했고, 웨이브 힐 트리오의 멤버로서 실내악 연주활동을 하였다. 또한 2001년 체코필하모닉(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지휘), 2004년 체코 모라비안, 2006년 카자흐스탄국립, 2008년 프라하필하모닉 등 수많은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중국 둥팡방송의 초청으로 상하이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열었다. 2007년에는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벳푸 페스티벌에서 연주하기도 하였다. 이성주는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97년 창단한 현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보리스 쿠시니르 (오스트리아)

1948년 키예프에서 출생한 보리스 쿠시니르는 모스크바 차이콥스키음악원에서 보리스 벨렌키와 발렌틴 베를린스키를 사사했다. 그는 모스크바 현악 4중주단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9년간 함께 연주했다. 그 밖에 비엔나 슈베르트 트리오와 비엔나 브람스 트리오를 결성하고, EMI, 낙소스 등과 수많은 앨범을 발표했으며, 파리, 베오그라드, 시옹, 플로렌스, 트리에스테,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콩쿠르를 석권했다. 2002년부터 그는 코펠만 4중주단의 일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비엔나 콘서바토리움과 그라츠음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그는 레온스카야, 베레조프스키, 안스네스, 즈나이더, 벤게로프, 카퓌송, 바쉬메트, 카펜터, 마이스키 등 걸출한 연주자들과 무대에 서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여는 한편, 퀸 엘리자베스, 차이콥스키, 인디애나폴리스, 파가니니, 자크티보콩쿠르 등 여러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2008년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그에게 은성훈장을 수여했으며, 오스트리아 국립은행은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사용토록 제공했다.

퉁웨이둥 (중국)

중국 음악계에서 교육자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퉁이둥은 베이징중앙음악원의 교수로서 바이올린과 과장을 맡고 있다. 퉁이둥의 제자들은 중국내 바이올린 콩쿠르를 비롯해 예후디메뉴인콩쿠르, 경남국제콩쿠르 등 국내외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전 세계 콘서트와 리사이틀 무대에 서고 있다. 퉁이둥은 중국과 해외의 유명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바이올린 하계 강좌와 유명 국제음악제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미국, 캐나다, 유럽, 싱가포르, 홍콩, 중국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있다. 퉁웨이둥은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8년과 2009년 중국 정부에서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바오강 모범교사상을 받았다.

죄르지 퍼우크 (영국)

죄르지 퍼우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나 프란츠 리스트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고 파가니니, 자크 티보, 뮌헨소나타콩쿠르 1위를 차지했다. 그의 런던 데뷔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로린 마젤 지휘)으로 이뤄졌으며, 런던에서의 첫 리사이틀은 1962년 위그모어홀에서 열렸다. 그는 하이팅크, 블롬슈테트, 불레즈, 래틀, 뒤투아, 콜린 데이비스, 이반 피셔 등 유명 지휘자들의 지휘 아래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또한 1971년 게오르그 솔티 경의 초청으로 시카고 심포니와 협연하면서 미국무대에 데뷔했으며, 아스펜, 할리우드 볼, 사라토가, 헨리 우드 프롬나드 시즌 등 많은 축제에 참여했다. 그의 레퍼토리는 21세기 작품을 포함해 폭넓으며, 루토슬라브스키, 펜데레츠키, 슈니트케, 맥스웰 데이비스, 마이클 티펫의 작품을 작곡가의 지휘로 초연하기도 하였다. 그는 수많은 음반을 발표했는데, 그중에는 세실리아상 수상 음반도 있었고, 바르토크를 연주한 음반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런던 왕립음악원의 교수로 활동중인 그는, 그 곳에서 고정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있으며 주요 국제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에서는 여러 차례 훈장을, 헝가리에서는 헝가리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훈장을 받았다. 또한 2006년 부다페스트의 리스트 아카데미는 그를 명예교수로 추대하기도 했다. 그는 1714년에 제작된 MASSART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