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장 : 홍혜경(미국/한국)

소프라노 홍혜경은 1982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1984년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하는 모차르트의 ‘티토 황제의 자비’ 세르빌리아 역으로 메트로폴리탄에 데뷔하였다. 데뷔 이후 30년 이상 350회가 넘는 공연에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부동의 주역으로 입지를 견고히 해 왔다. 2000~2001년 제임스 레바인 지휘 메트 갈라 공연에서 ‘돈 지오반니’의 체를리나로 출연한 실황은 북미 전체에 TV 방영되었고 공연 실황 DVD가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다. 달라스 오페라와 공연한 체를리나 역으로는 ‘마리아 칼라스 아티스트상’을 수상하였다. 1996~1997년 시즌에 유럽 무대에 진출해 니스에서 ‘라보엠’을 시작으로 빈 국립오페라극장, 파리 바스티유오페라극장 등에서 공연했다. 이외에 런던 코벤트 가든, 파리, 비엔나, 뮌헨 등지에서 공연해 호평을 받았다. 2006~2007시즌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비올레타 역으로 찬사를 받았고 같은 해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에바 역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다. 2013~14년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라보엠’을 공연하였고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독창회를 가졌다. 2015~16년 시즌에는 메트로폴리탄에서 ‘나비부인’의 초초상 역에 성공적으로 데뷔하였다. 2014년도부터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코모 아라갈(스페인)

자코모 아라갈은 1939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1961-62 시즌에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에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아르투로 역, ‘팔리아치’의 알레퀴노 역으로 데뷔했다.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 성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뒤 1963년 9월 베니스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베르디의 ‘예루살렘’으로 주연 데뷔했다. 같은 해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마스카니의 ‘친구 프리츠’를 공연하며 가장 젊은 나이에 데뷔한 테너가 되었다. 이후 밀라노 라 스칼라, 볼로냐 시립극장, 로마 국립 오페라극장, 비엔나 국립 오페라, 함부르크, 뮌헨, 본, 쾰른, 베를린, 파리, 런던 코벤트 가든 등 전 세계의 이름 높은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해 왔다. 카를로스 클라이버, 클라우디오 아바도, 조르주 프레트르, 조지 숄티 경, 리처드 보닝, 주세페 시노폴리, 로린 마젤 등의 저명한 지휘자들 및 루키노 비스콘티, 프랑코 제피렐리, 로만 폴란스키, 장 피에르 폰넬, 지안카를로 델 모나코 등의 유명 무대감독들과 함께 작업했다. 암스테르담 콘체르트헤보우, 파리 살 플레옐, 빈 국립 오페라극장 및 음악협회, 바르셀로나의 리세우 대극장 등 전 세계의 저명한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과 콘서트를 가졌다. 오르페오 카탈라 재단 명예 후원상, 성 게오르그 십자훈장,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 캄머쟁거, 스페인 문화부 금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있으며 1994년 이후 ‘하우메 아라갈 국제 성악 콩쿠르’를 개최하고 있다.

윌 크러치필드(미국)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이며 저명한 음악학자인 윌 크러치필드는 1945년부터 미국 뉴욕주에서 열리고 있는 카라무어 국제음악페스티벌의 오페라 감독으로서 세인트루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로시니, 도니제티, 벨리니, 베르디 등의 30여 편에 이르는 오페라를 지휘했다. 그는 홍혜경, 조수미, 제니퍼 라모어, 존 오스본과 같은 유명 솔리스트들과 함께 연주해 왔다. 카라무어 페스티벌은 매 여름마다 40여명의 젊은 성악가들을 위한 대규모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크러치필드는 콜롬비아 오페라(보고타), 폴란드 국립오페라(바르샤바) 극장에서 오페라 지휘자로 재직했으며,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및 캐나디언 오페라 컴퍼니, 워싱턴 국립오페라, 미네소타 오페라 등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헨델의 줄리오 체사레, 글루크의 파리데와 엘레나, 베르디의 돈 카를로, 아이다, 오텔로에 이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지휘했다. 그가 최근 무대에 올린 로시니의 ‘팔미라의 아우렐리아노’는 2015년 인터내셔널 오페라 어워드에서 ‘최고의 재조명된 작품’ 1위를 수상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공연 역사에 대한 책을 저술했다.

전승현(한국)

베이스 전승현은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학에서 가곡, 오라토리오, 오페라과정 디플롬 및 콘체르트엑사멘을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 오스트리아 비엔나 벨베데레 국제콩쿠르 2위를 계기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에서 베이스 주역으로 데뷔 후 로린 마젤, 주빈 메타, 크리스티안 틸레만, 안토니오 파파노, 주세페 시노폴리, 켄트 나가노, 엔드류 데이비스,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구스타보 두다멜, 제프리 테이트 등 세계적 지휘자들과 함께 밀라노 라 스칼라, 토리노 테아트로 레조, 피렌체 오페라극장, 베네치아 테아트로 라 페니체, 로마 오페라극장,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비엔나 국립극장, 베를린 도이체오퍼, 뮌헨 국립극장, 함부르크 국립극장, 바르셀로나 리세우극장, 마드리드 왕립극장,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등에서 오페라에 출연하였다. 독일 함부르크 NDR 오케스트라, 덴마크 코펜하겐 국립 방송 오케스트라, 일본 NHK 오케스트라,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 방송 교향악단, 바르셀로나 국립 방송 교향악단 등과 콘서트 및 녹음을 하였으며, 도이체 그라모폰, 데카 등의 유명 레이블로 바그너의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등 다수의 DVD, CD를 출시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11년 독일정부가 수여하는 예술가들의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궁정가수) 칭호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알랭 랑스롱(프랑스)

세계적 음반레이블 워너 클래식 & 에라토의 사장인 알랭 랑스롱은 1949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ESCP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경제학 학위를 취득했다. 1972년 음반사 파테 마르코니-EMI의 매니저가 되었으며 1970~1980년에는 음악평론가로 활동했다. 1978년 파테 마르코니-EMI의 클래식 디렉터로 임명되었으며 1996년 6월 버진 클래식 사장을 겸하게 되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EMI 클래식 레이블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그는 유명 클래식 음악가들과 650여개 이상의 레코딩을 함께 해왔으며 이중 200여개 이상이 프랑스 음악의 초연 음반으로 프랑스의 음악을 재발굴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2005년 5월부터는 마르세유의 프랑스 국립 오페라학교 CNIPAL의 교장으로 재임중이며, 2006~2010년 프랑스의 권위 있는 음악상 ‘프랑스 음악의 승리상’의 대표를, 2010-2011 시즌 니스 오페라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EMI 클래시컬 레이블이 워너 뮤직 그룹에 인수된 뒤 2014년 4월에 워너 클래식 & 에라토의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2013년 그라모폰 매거진의 특별 공로상을 수여받았고, 2014년 4월에는 그라모폰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국가 공로훈장, 문화예술공로훈장 등을 받은 바 있다.

미겔 레린(스페인)

미겔 레린은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적 테너였던 프란치스코 비냐스의 증손자로 태어났다. 바르셀로나 마셜 아카데미에서 피아니스트 알리시아 데 라로차의 지도 아래 엔리크 그라나도의 연주스타일을 이어받았다. 경영학과 경제학, 미술사학 학위를 취득한 뒤 프란치스코 비냐스 국제콩쿠르의 기획자로 일하는 등 여러 음악 분야에서 활동해 왔으며 강의와 음악평론 활동도 펼치고 있다. 부세토 베르디 콩쿠르를 비롯해, 뮌헨, 빌바오, 바랄로-세시아, 소피아, 마르세유 콩쿠르, 뉴욕 설리번재단, 상트페테르부르크 엘레나 오브라쵸바, 그라츠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콩쿠르 등 여러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세계 유명 오페라 극장의 아티스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알브레히트 풀만(독일)

극작가이자 공연행정가인 알브레히트 풀만은 독일 바트 제게베르크에서 1955년 출생했으며 함부르크에서 음악학, 철학, 문학사를 공부했다. 스위스 바젤 극장에서 프랑크 바움바우어의 지도 하에 극작가로 데뷔했고 오페라 감독인 허버트 베르니케와 1982년부터 20년간 작업하였다. 1996-2001년 바젤 극장 오페라 감독, 2001-2006년까지 하노버 국립오페라극장장, 2006-2011년까지 슈투트가르트 국립오페라 극장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 이후에는 프리랜서 극작가로 활동해왔다. 2016년 독일 만하임오페라 극장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크리스티나 셰펠만(독일)

크리스티나 셰펠만은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의 예술감독이다. 리세우 극장장 임명 전에는 걸프 지역의 첫 오페라 극장인 오만 무스카트 오페라 극장의 초대 극장장으로 재직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음악과 오페라, 무용을 무대에 올려 오만의 문화적 평가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였다. 이전에 그는 미국 워싱턴 오페라단의 예술 행정 감독으로 11년 간 재직하면서 총감독인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휘 아래 워싱턴 오페라단을 세계적 오페라단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전세계에서 마스터클래스와 강연을 개최해 왔으며 여러 국제 성악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1987년 모국인 독일을 떠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아티스트 매니저로 경력을 쌓은 뒤 리세우 극장의 예술 행정 담당자로 일했다. 유럽에서 경험을 쌓은 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의 예술 행정관으로 임명되어 연주자, 지휘자, 감독, 디자이너를 초청하고 시즌 계획을 구상하는 일을 담당했다. 그는 경영진과 노동조합간의 긍정적인 대화를 이끌어내고 유지해온 공로로 연방노동관계위원회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2008년에는 오페라와 이탈리아 문화를 진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이탈리아 최고 공로 친선 훈장을 받았다.

송광선(한국)

소프라노 송광선은 1977년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오시모 아카데미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유학시절인 1979-1985년 유럽전역에서 개최된 10여개의 국제콩쿠르에서 1등상과 대상을 수상하였고, 1981년 로시니 국제 오페라 페스티벌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1982년 우승기념 초청 독창회를 로시니 극장에서 가졌으며 수많은 팬들로부터 리릭 소프라노의 정수를 맛보게 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1981년 미국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였으며, 1982년 기념공연에서 오페라 자니스키키를 파바로티와 함께 공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1990-1994년 독일과 프랑스에서 각국의 가곡을 연구하였고, 1993년 프랑스 파리의 애꼴노르말 음악원과 말메죵 국립음악원에서 연주명인 디플롬을 받았다.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라보엠, 리골레토, 오텔로 등 20여회의 국내외 오페라 주역과 100여회의 국내외의 초청독창회, 1,000여회의 국내외 초청연주회를 가졌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아름다운 세상 회장 및 (사)평화의 숲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프리 밴더빈(미국)

제프리 밴더빈은 뉴욕 본사와 LA, 베를린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 매니지먼트사 오퍼스 3 아티스트의 부사장이다. 이전에는 유니버셜 뮤직 클래시컬 매니지먼트 & 프로덕션의 전무이사로 일했다. 유니버셜 뮤직 그룹에서의 재직기간에 그는 안나 네트렙코와 롤란도 빌라존 주연의 장편영화 ‘라 보엠’ 제작 및 스팅의 ‘심포니시티즈 월드투어’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그는 음악과 엔터테인먼트를 명품 브랜드, 관련 법인의 스폰서십과 결합시킴으로써 새로운 관객을 유치해냄과 동시에 협찬 기업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창조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악 행사 프로모션 및 미디어, 라이브 행사의 브랜딩 등 다양한 주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강연을 해오고 있다. 현재 오퍼스 3 아티스트에서는 구글플레이나 유투브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제임스 본(아일랜드)

피아니스트 겸 보컬 코치인 제임스 본은 로얄 아이리쉬 음악 아카데미에서 공부하였으며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에서 음악학과와 작곡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이후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에서 이탈리아 정부 장학금을 받아 수학하였다. 비엔나 국립오페라의 보컬 코치와 비엔나 체임버 오페라의 수석 음악 스태프로 재직하였으며 클라우디오 아바도, 정명훈, 주빈 메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조르주 프레트르,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등의 지휘자 및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안나 네트렙코, 요나스 카우프만 등의 성악가와 함께 작업했다. 1998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인 리카르도 무티로부터 총괄 코치로 초빙되었고 이후 라 스칼라의 70여개 이상 작품에 참여했다. 그는 레오 누치, 피오렌자 체돌린스, 바바라 프리톨리 등의 성악가와 함께 빈 음악협회,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 뉴욕의 링컨센터와 카네기 홀, 런던의 위그모어 홀, 카도간 홀 등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가졌다. 크리스타 루드비히, 제임스 킹, 레나토 브루손 등 저명한 성악가들과의 마스터클래스 및 자신의 마스터클래스도 열고 있다. 그는 2016년 1월 작곡가 엔리코 모리코네와 함께 로마에서 ‘국제 승리상’을 수상하였다. 바르셀로나 비냐스 국제 성악 콩쿠르, 아일랜드 더블린 Vidisc 국제콩쿠르 등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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