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솔봉 (한국)
2007년, 약관 26세에 완성한 대작 War Requiem(전쟁진혼곡 2007)이 사라 힉스가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2백여 명의 합창단, 네 명의 솔리스트에 의해 연주됨으로써 그의 작품의 무한한 영역을 예고한 김솔봉은, 이후 제5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준결선 곡을 위촉받아 바이올린 독주곡 Rooftop Fantasy(2008)를 발표하기까지 쉼 없는 작품활동을 계속해왔다. 2009년에는 Concerto for Viola and Orchestra(비올라콘체르토 2004)가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청주시립교향악단에 의해 교향악축제에서 연주되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초대작곡가로서 발표하게 될 Sundial Chronicles(2009)와 코리아나 챔버뮤직 소사이어티가 연주할 Godiva Miniatures(2005)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또한 2009 Atlantic Music Festival에서도 그의 비올라 콘체르토가 연주될 예정이다. 김솔봉이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줄리아드 예비학교 재학 중 세계 굴지의 미디어 그룹 베텔스만(현재 SONY/BMG)이 주최한 콩쿠르에서 Music for Orchestra(1998)로 작곡부문 최우수상을 받으면서부터이다. 세련되고 흥미로운 곡이라는 평과 함께 빌보드지로부터 베텔스만이 배출한 최고의 차세대 작곡가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 이듬해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한 그는 뉴욕신포니에타의 전임작곡가로 위촉되어 활동을 계속했으며, 2005년도에는 프레스 뮤직 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2004년, 그의 한국 데뷔작품이 된 Credo가 유라시안 오케스트라에 의해 예술의전당에서 세계초연되면서 “현대어법이 갖는 자유로움과 독창성이 번뜩이면서도 종교음악이 갖는 합일된 감동의 영역을 흩뜨리지 않은 완성된 곡”이라는 극찬과 함께 한국 음악계에 그 이름을 알렸다. 크레도의 성공적인 무대는 앤드루 토마스가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에 의해 예술의전당에서 연주된 Illumination(2004)과 Gotham Loops(2007 교향악축제)로 이어졌다. 2005년, MIK 앙상블과 함께 레코딩한 피아노 사중주 From The Sixth Hour와 Postcard가 Stomp/EMI 음반으로 출시된 데 이어 극장 용에서 초연되었다. 또한 Gotham Loops, Concerto for Clarinet and Orchestra(클라리넷 콘체르토 2007), Ash Tree Song(2003 ), 그리고 Sacred Meadow(2005) 가 음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2010년 문을 열게 될 공연문화센터 Dumbo Space의 예술감독으로 위촉되었으며, 6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미국 메인 주에서 열리는 2009 Atlantic Music Festival의 총감독을 맡고 있다.
※2009년 4월 작성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