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바리톤 이응광씨, 국제콩쿠르 수상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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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_concours2
작성일
2008-11-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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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칼라 극장 주최 콩쿠르서 아쉬운 3위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이응광(26) 씨가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주최로 터키에서 열린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해 국제 콩쿠르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연말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라보엠'에서 마르첼로 역으로 데뷔해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 씨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이스탄불에서 열린 5회 레이라 겐서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각국 언론인들과 비평가들은 그의 우승을 점쳤지만 이 대회가 터키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였던 레이라 겐셔를 기념하기 위해 창설됐다는 점이 작용한 때문인지 1, 2위 모두 소프라노가 차지했다.

그러나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는 이 씨에게 "몇 등이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자신의 오페라연출 작품에 출연해줄 것을 요청했다.

행사중 박수나 함성으로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이 씨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무대위에서 나만의 음악과 소리, 연기를 모두 즐기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기 때문에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포함해 4개의 상을 휩쓸었고 6월 이탈리아 스피로스 아르기리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3위에 입상하는 등 2006년부터 지금까지 10여개 국제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

2006년 독일 알렉산더 지라르디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스페인 프란체스코 비냐스 콩쿠르,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오스트리아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콩쿠르, 산마리노 레나타 테발디 콩쿠르, 프랑스 베르디에 콩쿠르, 독일 로시니 벨칸토 국제 콩쿠르,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등 7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씨는 서울 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독일 한스 아이스러 음대에 재학중이며 지난달부터는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경석 특파원 kskim@yna.co.kr

연합뉴스 2008. 9.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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