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5개국 여섯 색깔 바이올린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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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_concours2
작성일
2012-11-28 16:3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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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6명 오늘-내일 결선
28, 29일 ‘LG와 함께하는 제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무대에 서는 샛별 바이올리니 스트 6명. 이들은 사진을 찍을 때 ‘김치’ 대신 “비에니아프스키(폴란드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를 외쳤다.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객석에서 왼쪽부터 이지윤, 허창, 해나 최, 파벨 밀류코프, 주리판, 모리 후미카 씨.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내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습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선율이 물결치고 있었다. 지휘자 정치용 씨 곁에 선 중국 바이올리니스트 허창 씨(25·베이징중앙음악원)의 두 볼이 발갛게 상기됐다. 그는 서울시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주최하는 ‘LG와 함께하는 제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뒤편에서는 그의 어머니가 긴장한 표정으로 딸의 연주에 귀를 기울였다.
18일 개막한 이번 콩쿠르는 13개국 32명의 참가자 중 10개국 23명이 1차 예선을, 7개국 12명이 2차 예선을 통과했다. 결선 진출자는 5개국 6명. 허 씨를 포함해 파벨 밀류코프(28·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해나 최(25·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모리 후미카(18·일본 도호음악원), 주리판(21·미국 커티스음악원), 이지윤 씨(20·한국예술종합학교)가 28,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결선에서 기량을 겨룬다.
“준결선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무대에서 연주하는 순간만큼은 오직 음악에만 집중하려고 애썼습니다.” (밀류코프 씨)
중국 태생의 주 씨는 “지금 초긴장상태”라면서 “오케스트라와 첫 협연 무대라서 굉장히 떨리면서도 좋은 기회이니 많은 것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꽉 차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첫 국제 콩쿠르라는 일본의 모리 씨는 “오전에 오케스트라와 리허설을 했는데 지휘자와 단원들이 무척 따뜻하고 다정하게 맞아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연주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 스페인 사라사테 콩쿠르에서 2위와 특별상을 수상한 이지윤 씨는 “콩쿠르 무대이지만 내가 연주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청중이 함께 경험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결선에서 허창, 모리 후미카, 이지윤 씨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해나 최, 주리판 씨는 멘델스존 협주곡을, 파벨 밀류코프 씨는 쇼스타코비치 협주곡을 연주한다. 최 씨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악장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때로 오페라 같다. 노래하는 듯한 부분이 많아서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허 씨는 “국제콩쿠르에서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와 깊고 그윽한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LG와 함께하는 제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은 28일 오후 7시, 29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만5000∼3만 원. 콩쿠르 실황은 동아닷컴(www.donga.com/concours/seoulmusic)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예술TV 아르떼에서도 볼 수 있다. 1만5000∼3만 원. 02-361-1415∼6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동아일보 2012년 4월 28일
동아일보에서 보기
28, 29일 ‘LG와 함께하는 제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무대에 서는 샛별 바이올리니 스트 6명. 이들은 사진을 찍을 때 ‘김치’ 대신 “비에니아프스키(폴란드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를 외쳤다.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객석에서 왼쪽부터 이지윤, 허창, 해나 최, 파벨 밀류코프, 주리판, 모리 후미카 씨.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내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습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선율이 물결치고 있었다. 지휘자 정치용 씨 곁에 선 중국 바이올리니스트 허창 씨(25·베이징중앙음악원)의 두 볼이 발갛게 상기됐다. 그는 서울시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주최하는 ‘LG와 함께하는 제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뒤편에서는 그의 어머니가 긴장한 표정으로 딸의 연주에 귀를 기울였다.
18일 개막한 이번 콩쿠르는 13개국 32명의 참가자 중 10개국 23명이 1차 예선을, 7개국 12명이 2차 예선을 통과했다. 결선 진출자는 5개국 6명. 허 씨를 포함해 파벨 밀류코프(28·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해나 최(25·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모리 후미카(18·일본 도호음악원), 주리판(21·미국 커티스음악원), 이지윤 씨(20·한국예술종합학교)가 28,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결선에서 기량을 겨룬다.
“준결선 때 긴장을 많이 했는데, 무대에서 연주하는 순간만큼은 오직 음악에만 집중하려고 애썼습니다.” (밀류코프 씨)
중국 태생의 주 씨는 “지금 초긴장상태”라면서 “오케스트라와 첫 협연 무대라서 굉장히 떨리면서도 좋은 기회이니 많은 것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꽉 차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첫 국제 콩쿠르라는 일본의 모리 씨는 “오전에 오케스트라와 리허설을 했는데 지휘자와 단원들이 무척 따뜻하고 다정하게 맞아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연주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 스페인 사라사테 콩쿠르에서 2위와 특별상을 수상한 이지윤 씨는 “콩쿠르 무대이지만 내가 연주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청중이 함께 경험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결선에서 허창, 모리 후미카, 이지윤 씨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해나 최, 주리판 씨는 멘델스존 협주곡을, 파벨 밀류코프 씨는 쇼스타코비치 협주곡을 연주한다. 최 씨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악장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때로 오페라 같다. 노래하는 듯한 부분이 많아서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허 씨는 “국제콩쿠르에서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와 깊고 그윽한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LG와 함께하는 제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결선은 28일 오후 7시, 29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만5000∼3만 원. 콩쿠르 실황은 동아닷컴(www.donga.com/concours/seoulmusic)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예술TV 아르떼에서도 볼 수 있다. 1만5000∼3만 원. 02-361-1415∼6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동아일보 2012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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