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게오르규 “작년 서울국제콩쿠르 우승한 포프”
“특별게스트로 27일 한국공연 동행”
지난해 서울시와 동아일보가 주최한 ‘LG와 함께하는 제6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루마니아 테너 스테판 마리안 포프(24)가 자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46·사진)와 함께 한국 무대에 오른다.
포프는 2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게오르규 내한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됐다. 당초 출연 예정이던 테너 마리우스 브렌슈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자 게오르규가 최근 한창 떠오르고 있는 포프를 적극 추천해 출연이 성사됐다고 기획사인 마스트미디어 측은 밝혔다.
게오르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런던 로열오페라 등에 주역 가수로 출연 중이며 EMI사 등에서 수많은 오페라 전집과 독집음반을 내놓은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그가 파트너로 선택한 포프는 지난해 4월 국내외 성악 기대주들이 모인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191 대 1의 경쟁을 뚫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어 5월 참가한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에서도 우승해 테너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리리코(서정적) 테너인 그는 파바로티를 연상시키는 듬직한 체구에서 나오는 풍성하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특징이다.
1년 여 만에 국내 관객들 앞에 서는 포프는 이번 공연에서 게오르규와 함께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중 ‘오 귀여운 처녀’,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신비로운 이 묘약’ 등 이중창과 아리아 여섯 곡을 노래한다. 7만∼22만 원. 02-541-2513
한편 피아노 부문에서 열리고 있는 ‘LG와 함께하는 제7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준결선이, 23,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6명이 겨루는 결선이 열린다. 1만5000∼3만 원. 02-361-1415, 6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동아일보 2011년 4월 20일동아일보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