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동양인 가면 쓴 완벽한 ‘나폴레타’ 이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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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_concours2
작성일
2008-11-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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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이응광씨 이탈리아 국제성악콩쿠르 우승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이응광(26·사진)씨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해 국제콩쿠르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연말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라보엠>에서 마르첼로 역으로 데뷔해 국내 팬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이씨는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이탈리아 리바 델가르다에서 열린 14회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성악콩쿠르 단독 1위와 함께 헝가리 국립오페라하우스 특별상, 밀라노시 음악협회 특별상, 무지카 리바페스티벌 협연 특별상까지 4개의 상을 한꺼번에 받는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장인 미에타 시게레는 시상식에서 “바리톤 우승자는 이씨가 처음”이라고 밝히고 “이씨는 동양인의 가면을 쓴 완벽한 나폴레타(나폴리사람)였다.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음악적 표현과 연기, 정확한 발음으로 심사위원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2008. 6.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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