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각국 피아니트스들, 서울 ‘서바이벌 콩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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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_concours2
작성일
2008-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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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4회 서울 국제 음악콩쿠르가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26개국 참가자 가운데 임효선(27) 김준희(18) 조민솔(20) 장성(22) 김태형(23) 함수연(23) 그리고 미국, 러시아, 스페인에서 온 참가자 등 모두 24명이 1차 예선을 통과했다.

17일 발표된 이들 1차 합격자는 19~21일 리사이틀 홀에서 2차 예선을 치른다.

심사위원장인 피아니스트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학장은 “각국의 저명한 심사위원들이 내한하는 등 아주 만족스럽다. 입상자는 세계적인 레이블인 낙소스와 앨범을 내기로 약속했는데 이것 역시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인 피아니스트 이경숙 교수(연세대 음대)는 “우리나라의 피아노 역사는 짧지만 학생들이 세계 유수 콩쿠르에 입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우리나라에 국제 콩쿠르가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 좋다”며 기대를 표했다.

역시 심사위원인 카를 하인츠 케멀링 교수(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도 “세계 어느 나라나 국제콩쿠르를 하나씩 갖고 있다. 한국 또한 그동안 많은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해왔기 때문에 서울에서 콩쿠르가 열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인정했다.

각국의 피아니스트들이 경쟁하는 이번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는 출신 국가별 특징도 드러난다. 이탈리아부조니 국제피아노콩쿠르의 안드레아 보나타 예술감독은 “중국 출신들은 소리의 아름다움이 명확한 반면, 한국 출신들은 열정적이고 우아한 표현을 잘 한다”고 구분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국제피아노콩쿠르 폴 셴리 음악감독은 콩쿠르는 단순한 경쟁무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콩쿠르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서로 모두 경쟁상대이지만 콩쿠르가 진행되는 동안 친구가 된다. 심사위원들도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등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뜻깊은 자리”라는 설명이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1996년 피아노 부문으로 출발했으나 97년 바이올린 부문을 끝으로 중단됐다. 외환위기 탓이었다. 이후 지난해 성악 부문을 시작으로 올해 피아노, 내년에 바이올린 부문으로 재개된다.

결선은 26·27일, 시상식은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위 5만달러, 2위 3만달러, 3위 2만 달러 등 총상금 12만2000달러(약 1억2200만원)를 준다. 입상자는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강경지기자 bright@newsis.com
뉴시스 2008. 4. 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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