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건반 샛별’ 열연… 첫날부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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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_concour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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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8 13:52
조회
203
LG와 함께하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 1차예선 현장
동아일보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LG와 함께하는 제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차 예선이 1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시작됐다.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콩쿠르에는 예심을 통과한 14개국 35명이 참가했다.
처음 무대에 오른 출전자는 한국계 독일인인 이한결(26·독일 쾰른국립음대 재학) 씨. 건반 앞에 앉아 신중하게 의자 높이를 조절한 뒤 호흡을 가다듬은 그는 쇼팽의 발라드 4번 f단조와 스크리아빈의 소나타 2번 g#단조를 연주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자란 이 씨는 “연주 순서가 맨 처음이라는 것보다 한국 무대가 처음이라는 사실에 긴장했다”며 “함께 오신 어머니가 많이 뿌듯해하셨다”고 말했다.
17일까지 열리는 1차 예선 첫날에는 12명이 무대에 섰다. 참가자들은 스타인웨이 피아노와 야마하 피아노 가운데 14일 시험연주를 통해 택한 자신에게 잘 맞는 한 대를 연주했다.
1차 예선은 20∼25분간 자유롭게 선택한 곡을 연주하는 방식.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일 수 있는 빠르고 난도가 높은 곡을 골랐다. 이날 12명의 참가자 중 3명이 ‘판타지 소나타’로 잘 알려진 스크리아빈의 소나타 2번 g#단조를 연주했다.
화려한 감청색 드레스를 입고 나온 임효선(27·독일 하노버국립음대 재학) 씨는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3번 a단조 등 건반 위아래를 쉼 없이 오가는 빠른 곡들을 들려주었다.
객석에서는 음악 전공자들을 비롯해 중고교생들이 연주자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봤으며 16, 17일 예심에 참가하는 뮤지션들도 자리를 메웠다. 16일에 연주하는 아르메니아인 나레 아르가마니안(19·오스트리아 빈대학 음대 재학) 씨는 “참가자 중에서 한국인들의 연주가 훌륭한 것 같다”며 “한국에는 처음 왔는데 좋은 실력을 발휘해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인 안드레아 보나타(55)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피아노콩쿠르 예술감독은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기 위해 참가자들이 어려운 곡을 선택한 것은 당연하지만 테크닉은 연주자의 최소한의 조건일 뿐”이라며 “2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연주자들의 내면에 있는 ‘음악적 인격’을 가늠하는 데 심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1차 예선 통과자는 24명으로 그 결과는 17일 오후 9시에 발표된다. 19일부터 3일간 열리는 2차 예선에는 이들이 모차르트나 하이든의 작품 중 1곡을 포함한 35∼40분의 프로그램을 연주해야 한다. 6명이 겨루는 결선은 26, 27일 치러진다. 콩쿠르 실황은 동아닷컴(donga.com/concours/seoulmusic)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02-2020-0736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동아일보 2008. 4. 1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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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LG와 함께하는 제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차 예선이 1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시작됐다.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콩쿠르에는 예심을 통과한 14개국 35명이 참가했다.
처음 무대에 오른 출전자는 한국계 독일인인 이한결(26·독일 쾰른국립음대 재학) 씨. 건반 앞에 앉아 신중하게 의자 높이를 조절한 뒤 호흡을 가다듬은 그는 쇼팽의 발라드 4번 f단조와 스크리아빈의 소나타 2번 g#단조를 연주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자란 이 씨는 “연주 순서가 맨 처음이라는 것보다 한국 무대가 처음이라는 사실에 긴장했다”며 “함께 오신 어머니가 많이 뿌듯해하셨다”고 말했다.
17일까지 열리는 1차 예선 첫날에는 12명이 무대에 섰다. 참가자들은 스타인웨이 피아노와 야마하 피아노 가운데 14일 시험연주를 통해 택한 자신에게 잘 맞는 한 대를 연주했다.
1차 예선은 20∼25분간 자유롭게 선택한 곡을 연주하는 방식.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일 수 있는 빠르고 난도가 높은 곡을 골랐다. 이날 12명의 참가자 중 3명이 ‘판타지 소나타’로 잘 알려진 스크리아빈의 소나타 2번 g#단조를 연주했다.
화려한 감청색 드레스를 입고 나온 임효선(27·독일 하노버국립음대 재학) 씨는 프로코피예프의 소나타 3번 a단조 등 건반 위아래를 쉼 없이 오가는 빠른 곡들을 들려주었다.
객석에서는 음악 전공자들을 비롯해 중고교생들이 연주자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켜봤으며 16, 17일 예심에 참가하는 뮤지션들도 자리를 메웠다. 16일에 연주하는 아르메니아인 나레 아르가마니안(19·오스트리아 빈대학 음대 재학) 씨는 “참가자 중에서 한국인들의 연주가 훌륭한 것 같다”며 “한국에는 처음 왔는데 좋은 실력을 발휘해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인 안드레아 보나타(55)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피아노콩쿠르 예술감독은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기 위해 참가자들이 어려운 곡을 선택한 것은 당연하지만 테크닉은 연주자의 최소한의 조건일 뿐”이라며 “2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연주자들의 내면에 있는 ‘음악적 인격’을 가늠하는 데 심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1차 예선 통과자는 24명으로 그 결과는 17일 오후 9시에 발표된다. 19일부터 3일간 열리는 2차 예선에는 이들이 모차르트나 하이든의 작품 중 1곡을 포함한 35∼40분의 프로그램을 연주해야 한다. 6명이 겨루는 결선은 26, 27일 치러진다. 콩쿠르 실황은 동아닷컴(donga.com/concours/seoulmusic)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02-2020-0736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동아일보 2008. 4. 1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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