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피아니스트 신수정씨 5000만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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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_concours2
작성일
2014-03-05 13:37
조회
388
“반세기 넘게 이어온 동아음악콩쿠르 감사”… 一民 기념 피아노 특별상 신설
피아니스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가 서울국제음악콩쿠르와 동아음악콩쿠르에 5000만 원을 기탁했다. 20일 기탁식에 참석한 신 교수(오른쪽)와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겸 채널A회장.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원로 피아니스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72)가 서울국제음악콩쿠르와 동아음악콩쿠르를 위해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기탁금으로 3년마다 열리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과 2년마다 개최되는 동아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 동아일보 명예회장을 지낸 일민(一民) 김상만 선생을 기념하는 특별상을 각각 신설하기로 했다.
신 교수의 뜻에 따라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는 베토벤 소나타를 가장 잘 연주한 참가자에게 특별상과 상금 5000달러를, 동아음악콩쿠르에서는 고전주의 소나타를 가장 잘 친 참가자에게 특별상과 상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20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신 교수는 “1961년 제1회 동아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일민 선생께서 여러 무대를 마련해주셨다”면서 “우리나라 음악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일민 선생이 음악가들에게 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기탁 배경을 밝혔다.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한 이듬해 신 교수는 지휘자 한스 폰 벤다가 이끄는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론도 D장조를 협연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유학을 마치고 1967년 한국에서 열린 귀국 독주회 등 일민 선생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것을 회상했다. 신 교수는 1996년과 2008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운영위원 겸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신 교수는 “음악 콩쿠르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고 힘든 프로젝트인데 50년이 넘도록 꾸준히 동아음악콩쿠르를 지속해온 것에 대해 음악가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다”며 “우리나라 연주자들의 기량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동아음악콩쿠르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동아일보 2014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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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가 서울국제음악콩쿠르와 동아음악콩쿠르에 5000만 원을 기탁했다. 20일 기탁식에 참석한 신 교수(오른쪽)와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겸 채널A회장.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원로 피아니스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72)가 서울국제음악콩쿠르와 동아음악콩쿠르를 위해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기탁금으로 3년마다 열리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과 2년마다 개최되는 동아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 동아일보 명예회장을 지낸 일민(一民) 김상만 선생을 기념하는 특별상을 각각 신설하기로 했다.
신 교수의 뜻에 따라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는 베토벤 소나타를 가장 잘 연주한 참가자에게 특별상과 상금 5000달러를, 동아음악콩쿠르에서는 고전주의 소나타를 가장 잘 친 참가자에게 특별상과 상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20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신 교수는 “1961년 제1회 동아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일민 선생께서 여러 무대를 마련해주셨다”면서 “우리나라 음악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일민 선생이 음악가들에게 오래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기탁 배경을 밝혔다.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한 이듬해 신 교수는 지휘자 한스 폰 벤다가 이끄는 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론도 D장조를 협연했다. 그는 오스트리아 유학을 마치고 1967년 한국에서 열린 귀국 독주회 등 일민 선생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것을 회상했다. 신 교수는 1996년과 2008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운영위원 겸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신 교수는 “음악 콩쿠르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고 힘든 프로젝트인데 50년이 넘도록 꾸준히 동아음악콩쿠르를 지속해온 것에 대해 음악가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다”며 “우리나라 연주자들의 기량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동아음악콩쿠르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동아일보 2014년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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