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거장과 차세대 스타, 한 무대에

작성자
admin_concours2
작성일
2009-11-28 15:04
조회
86
<앵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한국 피아노계의 미래 세 사람과 한 무대에 섭니다.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넉 대의 피아노로 화음을 만들어 내는 보기 드문 연주회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태형(2004년 포르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08 서울국제음악콩쿠르 3위)

김선욱(2006년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

김준희(2007년 롱-티보 국제 콩쿠르 2위, 2008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준결선 진출)

그리고 백건우.

피아노계의 현재와 미래가 모였습니다.

네 대의 피아노로 한 무대에서 한 화음을 울려냅니다.

[인터뷰:백건우, 피아니스트]
"너무 훌륭한 이들이다. 같이 무대 서면 어떨까 꽤 오래전부터 구상했다. 이들의 연주 들은 게 계기다."

네 대의 피아노가 한 무대에 놓이는 건 해외에서도 드문 일.

대선배의 제의에 어린 후배들은 기쁜 마음으로 응했습니다.

[인터뷰:김선욱, 피아니스트]
"다른 이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일 수도 있고..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드는 거라 설레고 기뻤다."

그런데 연주곡이 문제였습니다.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해 쓰인 곡이 많지 않아 대선배는 작품을 찾는 데 다시 오랜 시간을 보냈고 어렵사리 찾은 곡들을 런던과 뮌헨, 서울에 있는 후배들에게 직접 보내 연습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떨어져 연습하던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날.

대선배는 개인의 테크닉이나 소리보다 넷이 만들어 갈 큰 틀, 그 안에서의 자기 조율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태형, 피아니스트]
"음악 주도하는 아이디어 제시할 때 원하는 대로 고쳐지고 내가 듣지 못하던 걸 빨리 캐치하시고.. 아직도 많이 들어야겠구나 생각했다."


이번 공연은 거장과 차세대 스타의 만남이란 단순 기획으로 보기 보다 한국 피아노의 현재와 미래를 보는 자리로 해석하는 게 옳습니다.

이들의 무대가 음악팬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는 이유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YTN 2009. 5. 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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