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伊 베르디 성악콩쿠르 ‘코리아 독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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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_concours2
작성일
2012-11-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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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김정훈 ‘최연소 남성우승’
김주택-윤승환 씨 2-3위 올라


 

17일 폐막한 제50회 이탈리아 베르디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한국 성악가가 1, 2, 3위를 모두 차지했다. 우승자는 테너 김정훈 씨(24·서울대 4학년). 이 대회에서 테너가 1위에 오른 것은 1963년 스페인 태생 테너 자코모 아라갈 이후 처음이다. 김 씨는 최연소 남성 우승자 기록도 세웠다. 바리톤 김주택 씨(26)가 2위(2007년 제3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소프라노 대니엘 탈라만테스와 공동4위 입상자였음), 테너 윤승환 씨(34)가 3위에 올랐다.

 

우승자 김정훈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먼저 호명한 2, 3위가 모두 한국인이어서 나는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깜짝 놀랐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르디 오페라의 아리아를 부르는 이 콩쿠르에서 그는 ‘일 트로바토레’ 중 ‘사랑스러운 나의 그대여’와 ‘가면무도회’ 중 ‘나 그대를 잃을지라도’를 불렀다. 한국인 성악가로는 바리톤 최현수(1986년) 김동규(1991년) 전기홍 씨(1996년)가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동아일보 2012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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