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매거진] 진짜 노다메 이야기 '칸타빌레 스페셜 리사이틀'

작성자
admin_concours2
작성일
2009-11-28 14:45
조회
237


드라마 속 가상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노다메 칸타빌레, 즉 살아 숨쉬는 실제 주인공들을 찾아 그들만의 이야기를 담은 무대가 실현된다. 치열했던 국제 콩쿨 현장과 공연장의 무대 위에서 찾은 주인공 - 권혁주, 김태형, 김현정 - 바로 이 세 사람이다.

눈썹 위에 피어싱을 하고 프로그레시브 락과 축구에 열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는 세계 3대 명 바이올린 중의 하나인 과다니니를 연주한다. 각종 국제 콩쿨의 최연소 우승자 타이틀을 휩쓸며 '천재'라는 단어로 수식되어 온 그는 배타적인 러시아인들 조차 인정한 정통 러시아 스타일의 연주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독서와 영화감상을 주된 취미로 꼽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매력의 피아니스트 김태형. 하지만 그가 연주하는 피아노는 오케스트라의 볼륨을 넘어 거대한 스케일과 명징한 소리로 무대를 압도한다. "김태형은 곡 전체를 끌고 나갈 수 있는 거시적인 비전과 힘을 동시에 지닌 피아니스트" 라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애정 어린 코멘트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소개한 김태형과 오랜 기간 함께 공부한 피아니스트 김현정은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콩쿨 심사위원으로 위촉받은 바 있는 강충모 교수가 2001년 금호 영재 오디션에 참가한 10살의 그녀를 심사한 후 직접 스승을 자처하였으며, 이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음악영재로 선발되어 17세의 나이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신예 피아니스트이다.

오는 2009년 2월 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 질 이번 공연은 노다메의 색다른 첫 리사이틀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콩쿨, 긴장감이 아슬아슬 넘치던 치아키와 미네의 실기 시험, 노다메와 치아키의 설레였던 첫 만남에서부터 사랑을 싹 틔웠던 듀오 연주까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명장면들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선보인다. 또한 "The Real Story"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원작 속 에피소드들에 대한 출연자들의 경험담과 연주곡에 대한 세세한 첨삭지도 코멘트 등 특별한 영상들을 더해 공연의 감동과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그동안 관객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과 연주자들의 일상에 빠져들어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클래식 음악에 좀 더 친숙해 질 수 있는 멋진 만남이 기다리는 공연이 될 것이다. 문의)02-585-2934


서미진 smjcth@stagemagazine.co.kr

스테이지매거진 2008. 12. 1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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